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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시평] 영혼 없는 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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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쓰고 싶다면 ‘왜’ 쓰고 싶은지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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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은 길이가 짧은 이불
  10.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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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영혼 없는 수재

한때 “영혼(靈魂) 없는 관료”라는 말이 유행한 일이 있었다. 공무원들은 자기 나름의 소신 없이 권력자가 시키는 일이면 무엇이든 해낸다는 말이었다. 한국 최고의 엘리트들인 고위 공무원조차 국가를 위해 ‘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기보다, 위에서 시킨 일을 ‘어떻게’ 해낼까만 궁리하는 단순 기술자로 추락했다는 비웃음이 담긴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공무원만 영혼이 없는 것은 아닌 듯하다. 최근의 의료파업 사태를 보면서 의사들이 과연 생명의 존엄성을 살리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의료기술자로 전락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요즘 언론을 달구는 ‘황제 노역’ 논란에서는 법조인들이 사회 정의를 세우려는 사명감보다 단순 법률기술자로 변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의사나 변호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수재(秀才)들이 모인 소위 일류 대학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기보다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한 스펙 쌓기나 고시 공부에 몰두하고 있어 대학 본연의 모습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문제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기본으로 돌아가 대학다운 모습을 되찾자는 움직임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기는 대학 자체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적 사업과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마다 건물 등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 경쟁에 나서고 있고, 외부 기관들이 엉성한 잣대로 다양한 대학들을 한 줄로 세우는 대학평가에서 순위를 한 단계라도 올리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 않는가.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수와 대학 당국의 관심은 줄어들고 진정한 학생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대학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논문 쓰기에 바쁜 교수들은 학부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접촉을 줄이고 있으며,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줄 시간은 별로 없다. 교육과정도 학생들 교육에 꼭 필요한 교과목보다 교수들이 가르치고 싶은 과목 위주로 편성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자신들의 앞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나마 안전하게 보이는 스펙 쌓기에 나서는 것이다. ‘영혼 없는 수재’가 되는 첩경이다.

 사실 학부교육 경시 현상은 외국의 일류 대학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학교 학부대학장을 역임한 해리 R 루이스 교수가 쓴 『영혼 없는 우수성(Excellence without a soul)』(2006, Public Affairs)이라는 책은 하버드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부교육 경시 현상을 자세하고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책에는 “아직도 대학에서는 매년 ‘교육상’을 시상하는 등 학부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립 서비스는 남아있다. 그러나 나는 ‘어떻게 학생들을 좀 더 나은 인격체로 기를 수 있나’ 하는 문제에 대해서 교수들끼리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을 본 적은 거의 없다”라는 식의 솔직한 자기비판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외국의 전통 있는 대학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대학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대 변화에 따라 대학교육, 특히 교양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이러한 고민 자체가 부족하다. 그러니 입시 위주의 중고등학교 교육에 찌들어 균형 잡힌 교양인이 될 기회를 놓친 우리 학생들은 대학에서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영혼 없는 수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젊은 세대가 자기 나름대로의 꿈이나 비전 없는 ‘영혼 없는 수재’가 되면 우리 사회의 앞날 또한 암담해진다. 1990년 서울대학교와 국제학술교류협정을 맺으려고 한국을 찾은 당시 일본 도쿄대 총장 아리마 교수는 “내가 만나본 서울대 학생들의 눈빛에서는 패기를 볼 수 있다. 한국의 앞날이 밝다는 징조다. 지금의 도쿄대 학생들에게서는 그러한 패기를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 후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경험하였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영혼 없는 기술자’가 되는 순간, 우리나라의 앞날도 걱정이 되는 이유다.

 그렇기에 적어도 한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대학이라면, 루이스 교수의 다음과 같은 말을 깊이 새겨듣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대학 교육의 사명은 가족과 고등학교라는 작은 울타리 안에서만 자라온 10대 신입생들을, 자신의 인생과 시민사회를 위해 책임질 줄 아는 지식과 지혜를 갖춘 성인 졸업생으로 길러내는 일이다.” 우리 대학들이 얼마나 이러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 잘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오세정 서울대 교수·물리학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25&aid=000232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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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고 싶다면 ‘왜’ 쓰고 싶은지 생각해라

저는 늦게라도 소설을 쓰고 싶어하시는 분한테 ‘진짜 소설을 쓰고 싶어?’라고 얘기하곤 해요. 왜 쓰고 싶은지 스스로한테 질문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글짓기를 좋아했고, 문학소녀 시절을 보냈고, 국문학과에 갔고, 거기서도 많은 글도 쓰고 했지만, 그때는 왜 소설가가 못 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저는 세상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것은 세상에 대해서 질문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예요. 저는 그 때만 해도 정답을 맞히는 기분으로 세상을 살았기 때문에 뭐가 주어졌으면 그걸 맞히려고만 했지, 내 식대로 무엇을 보고, 내 식대로 새로 해석해 보고, 내 방식대로 사물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그런 나만의 시각이나 관점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할 얘기가 없죠. 물론 글 솜씨를 가지고 뭔가를 써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국 그런 것은 남의 흉내이거나 아니면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형태의 허영심의 발로였을 뿐이지, 내가 진정 하고 싶고, 궁금하고, 나의 고통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공유하고 싶다는 간절함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늦게라도, 혹은 지금이라도 (소설을) 쓰시려고 하는 분들에게 저는 왜 쓰려고 하는지 그것부터 한 번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고, 그러면 뭘 쓰고 싶은지도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출처 http://bookshelf.naver.com/story/view.nhn?start_month=201102 


꼭 소설만이 아니라 글이라는 것을 쓴다면 '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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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Mergers and Acquisitions ]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뜻한다.

기업의 '인수'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이며, '합병'이란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법률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M&A의 목적은 기존 기업의 내적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신규사업참여에 소요되는 기간과 투자비용의 절감, 경영상의 노하우, 숙련된 전문인력 및 기업의 대외적 신용확보, 경쟁사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기업의 주식 매입을 통한 M&A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을 인수한 뒤 매각을 하여 차익 획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M&A는 그 성격에 따라 우호적M&A(기업의 인수,합병을 상대기업의 동의를 얻는 경우)와 적대적M&A(상대기업의 동의 없이 강행하는 경우)가 있다.


■ M&A의 방식

일반적인 M&A방법으로는 주식인수, 영업양수, 자산취득, 위임장대결, 합병 등이 있으며, '적대적 M&A'는 주로 주식매수와 위임장대결을 통해 이루어진다.

- 자산인수: 대상기업의 자산뿐 아니라 영업권 등 포괄적 권리를 매수.
- 주식인수: 주식 매수를 통한 회사의 경영권 인수(주주개별매수, 증권시장매수, 공개매수)

- 흡수합병: 인수기업이 대상기업을 흡수.
- 신설합병: 양 기업이 합병하여 새로운 회사를 설립.
- 역합병: 실질적인 인수기업이 소멸하고 피인수기업이 존속.


■ 국내 M&A 관련제도

우리나라에서는 97년 1월, 대량주식 소유제한 규정(증권거래법 200조·상장기업의 주식을 10% 이상 매입할 때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한 조항)이 폐지되면서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97년 2월 개정된 외국인투자및외자도입에관한법률(현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의 M&A가 허용됐다.

그리고 2001년 3월 M&A 사모펀드 설립허용과 M&A 사모펀드의 의결권제한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증권투자회사법의 개정으로 적대적 M&A까지 가능한 사모 M&A펀드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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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2

 

입사 세 달째, 국제부 배치 한 달째다.

벌써 월급을 세 번 받았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만큼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

맨 처음 필기시험을 본 회사의 필기 결과도 발표됐다. 벌써 1년이 지났다는 소리다.

그 때만 해도 1년 후 내가 이곳에 이 부서에 있을줄 상상도 못했는데 인생은 참 알 수 없다.

정말 싫었던 순간들도 많지만 돌이켜보면 그때가 그립다.  

 

어쨌든 3월이다. 3월이 주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나도 갖고 가련다.

국제부는 내근이라 답답하지만 배우는 것도 상당히 많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다.

심각한 생각이나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마음 편하게 해야겠다.

내가 마음 먹은대로 행복해진다. 처음이니까 모르는게 당연하다. 괜한 욕심내지 않겠다.

내가 주어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 순간을 온전히 보도록 해야겠다.

그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임을 며칠 간 잠을 설치면서 배웠다. 행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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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급자관리협회(ISM :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미국 안의 20개 업종 4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지수이다. 제조업지수(ISM Index)와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ISM Non-manufacturing Index, ISM Services Index) 두 가지로 발표되는데, 두 지수 모두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예고한다. 정식 명칭은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관리자지수)지만, 국내에서는 ‘ISM 제조업지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원자재 공급, 재고 등 5개 분야에 대해 회원들이 ‘악화(worse)’, ‘불변(same)’, ‘개선(better)’이라고 답하면 ISM이 이를 수치화해 PMI를 산출한다. ISM 제조업지수의 강점은 단연 선행성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제활동을 미리 볼 수 있는 데다, 매월 초에 발표되기 때문에 시기상 다른 후속 지표 분위기를 엿볼 수가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매달 첫 영업일에 직전 달의 지수가 발표된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제조업지수 발표 이틀 후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미국 IS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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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매년 8회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보고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Federal Reserve Board)가 발표하는 미국의 경제동향종합보고서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산하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과 경제학자 등 경제전문가들의 의견과 각 지역경제를 조사·분석한 것을 모은 책으로 매년 8차례 발표된다.

표지 색깔이 베이지색이므로 현재의 명칭으로 불린다. 그러나 1970년부터 1982년까지는 붉은색이라 레드북(Red Book)으로 불렸으며 정책을 입안하는 데에 참고자료에 불과하였다. 1983년부터 공개 발간하며 산업생산활동과 소비동향·물가·노동시장상황 등의 경기지표를 담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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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은 우리의 욕구를 둘로 나눈다. 하나는 성장의 욕구이고 다른 하나는 소유의 욕구. 성장의 욕구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픈 마음이다. 호기심에 반짝거리는 어린아이의 눈망울을 떠올려 보라. 재미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흥미가 절로 동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달리게 되고, 이루어냈을 때는 뿌듯한 보람이 밀려든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성장의 욕구가 있다. 이는 마치 나무가 햇볕을 찾아 뻗어가는 것처럼자연스러운 심정이다.

 

소유의 욕구는 무언가를 손에 넣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인간은 항상 보다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한다. 소유의 욕구에 휩싸여 있을 때는 남들과 부딪히기 십상이다. 남도 내가 가지려는 것에 눈독을 들인다. 남이 먼저 차지하면 나는 그것을 가질 수 없다. 그러니 상대를 밀쳐낼 수밖에 없겠다. 성장의 욕구는 그렇지 않다. 내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 해서, 남이 방해 받는 일은 없다. 서로 성장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즐겁다.

 

그렇다면 그대의 일터 분위기는 성장 욕구를 따르고 있는가, 소유의 욕구에 따라 굴러가 있는가? ‘봉급을 빼고는 일터에서 의미를 찾기 어려운 사람에게 직장 생활은 고역이다. 직장도 소유의 욕구에 따라 직원을 길들이려 한다. 남이 내 몫을 차지하면 내 수입은 줄어들 터다. 그러니 더 열심히 달릴 수밖에 없다.

 

소유의 욕구는 성장의 욕구를 억누르기도 한다. 더 많이 생산해내야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법, 어느새 야근과로는 미덕(美德)처럼 다가온다. 일을 위해서는 여가나 휴식쯤은 간단히 접어야 하는 분위기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일하는 지, 일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구분이 안 된다. 우리 사회의 일터 모습은 어느 욕구가 더 지배적일까? 소유의 욕구 쪽이 더 강할 듯싶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 상황, 실적에 쫓기는 분위기는 어디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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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13&contents_id=38808&leafId=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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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이거였다! 왜 어렵게 어렵게 입사한 친구들이 퇴사 하는지에 대한 이유.

나에게 있어 회사가, 그리고 직업이 나의 '성장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 스스로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크겠지만..

여튼 소유의 욕구에 눌려 성장의 욕구를 잊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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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뉴스피드에 피키캐스트에서 올린 컨텐츠가 뜨는걸 본적이 있을것이다. 친구중 누군가 공유를 했을수도 있고, 좋아요를 눌렀을수도 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00만명이라는 그 페이지가 지난 추석 페이스북 약관 위반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삭제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피키캐스트 측에서 삭제 당한 일이 부당하다며 좋아요를 다시 눌러달라고 얘기[1]하기도 하고, beSUCCESS에서 페이스북이 부당하게 스타트업을 차별한다는 요지로 “100만명 보유 페이지가 하루아침에 삭제, 페이스북과의 상생의 길은 어떻게 열릴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페이스북의 횡포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벤쳐기업이 피해를 본듯 싶지만, 실제 본질은 조금 다르다. 정확히 말하면, 삭제 당할만 했다. 논란이 되는 저작권 문제부터 시작해보자.

피키캐스트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컨텐츠는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들은 주로 유튜브 같은 곳에 올라와 있는 것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다시 피키캐스트 계정으로 페북에 재업로드하는 것들이다. 피키캐스트 측에서는 본인들이 “큐레이팅”을 한다고 하지만, 저건 큐레이팅이 아니라 그냥 저작권법 위반 불펌이다. 이러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 지난 9월 7일 피키캐스트 박성민 컨텐츠 팀장이 인터뷰에서 얘기한 것이 있다.

 

- 게시물의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이용자들이 제보하는 영상과 유튜브에서 끌어오는 영상은 정확히 출처를 밝히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 저작권 문제는 주요 방송사의 콘텐츠에서 발생한다. SBS 콘텐츠는 제휴를 맺어 자유로이 게시할 수 있는 일종의 독점권을 가졌다. KBS 역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에 있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CJ E&M 과는 영상들의 사전 바이럴부터 사후 바이럴까지 맡아 미디어 제휴의 형식을 통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MBC다.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있는 MBC는 이미 인기가 많은 상황이었기에 협약을 맺을 당위성을 찾지 못해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정말 정확히 출처를 밝히고 있을까? 새로 만들어진 피키캐스트2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보자. 이 자료는 1999년도에 만들어진 자료다. 여기에 출처가 있나? 좋아요 눌러달라는 얘기 말고 출처에 대한 얘기는 없다. 피키캐스트에 올라오는 동영상 컨텐츠는 대부분이 이런식이다. 혹여 출처를 밝힌다 하더라도 유튜브 영상을 그대로 다운로드 받아서 재업로드를 하는 일은 페이스북의 약관[2]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약관도 위반하는 일이다. 유튜브의 약관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귀하는 해당 콘텐츠에 대하여 본 서비스에서 YouTube가 표시한 “다운로드” 또는 그와 유사한 링크를 발견하지 않는 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면 안 됩니다. 귀하는 YouTube 또는 각 콘텐츠의 라이센서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목적으로도 콘텐츠를 복사, 복제(reproduce), 온라인으로 제공하거나 전자적인 방법으로 전송하거나, 발표, 각색, 배포, 전송, 방송, 전시(display), 판매, 라이센스 허여하거나 달리 이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불법을 저질러놓고 페이지가 사라졌으니 억울함을 알아달라고 하는것은 웃기는 일이다. 혹시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피키캐스트에서 원저작권자와 전부 협의를 하진 않았을까?’라는 희박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아보인다.

이런식으로 피키캐스트 측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한두개가 아니다. 대략 10개 정도의 페이지를 조금씩 다른 주제를 가지고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페이지들은 서로 태깅을 해주면서 좋아요를 올려가고 있고 말이다.

페이스북의 15초 광고 때문에 삭제됐다는 피키캐스트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자.

 

페이스북은 올해 9월 뉴스피드에 ’자동재생’되는 15초 <광고 동영상> 시범 서비스 시작.

피키캐스트가 미디어로서 성장을 지속할수록 페이스북에겐 주요 수익원에 대한 도전이 됨.

 

기존 피키캐스트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100만명 정도다. 그럼 페이스북의 전체 가입자수는 얼마나 될까? 대략 12억명 정도 된다. 피키캐스트의 광고가 대충 1,000만명 정도에게 도달한다고 생각하자.[3]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의 0.83% 정도 된다. 높게 쳐줘도 0.83%인데 페이스북이 그것때문에 광고 수익에 위협이 될까 우려해서 피키캐스트를 죽였다? 이 정도면 피해망상이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15초 광고는 피키캐스트의 동영상 포스트와는 상관이 없다. 사용자의 뉴스피드에 랜덤하게 뜨는 동영상 광고가 어째서 특정 페이지 관리자가 올린 동영상이랑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원저작권자와 컨텐츠 소비자 사이에서 불법으로 원작자의 컨텐츠를 올려놓고 컨텐츠 소비자와 원저작권자(방송사) 모두에게서 수익을 창출하는걸 보면 비슷한게 하나 떠오른다. 웹하드 업체들이다. 중간중간 광고를 삽입해서 구독자들을 수익화하고, 방송사들은 이미 독보적인 위치로 1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협약을 맺는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것도 아니고, 그냥 눈치빠르게 불펌을 좀 더 빨리 시작한 덕분에 말이다.

이런 기업에게 KOTRA에서 우수 스타트업이라면서 상을 준 것도 웃기는 일이다.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놓고, 밥상 주인이 숟가락 뺏어갔다고, 왜 뺏어갔냐며 소통을 해야하지 않냐고 하면 밥상 주인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까.

 

내용 출처 : http://ppss.kr/archives/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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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 첫 번째 페이지가 삭제당한 이후에 두 번째 페이지 역시 삭제당했다.

한 때 피키캐스트에서 많은 고민들을 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다.

많은 정보들을 골라서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온라인 큐레이팅 서비스는 분명히 많은 NEEDS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그 많은 데이터들이 삭제당했다는 것이 아쉽다.

그 많은 동영상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 복구할 수가 없다. 수많은 이들의 공감과 이야기가 오갔던 곳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는 매개, 매체의 역할을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을까.

다른 페이지들도 많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더 좋은 콘텐츠를 게시하기 위해 한 노력들은

이익을 창출하는 벤처기업이었다는 이유로 더욱 큰 욕을 먹어야 하는건가.

역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는 세웃동은 왜 아직까지 남아있는 걸까.

 

온라인 마케팅, 온라인 PR 시장은 결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최상의 선택이었겠지만 페이스북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었다는 것이 문제다.

피키캐스트는 피키캐스트 페이지를 놀이터라고 표현했지만,

그 놀이터는 결국 페이스북이라는 더 크고 넓은 놀이터에 있던 작은 놀이터였을 뿐이었고,

사람들은 피키캐스트 놀이터에 온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발견했을 뿐이다.

 

결국 독자적으로 만든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잘 놀아주길 바라면 되는 건데..

interest.me의 부진에서 보듯 이미 네이버같은 포털도 있고 SNS 서비스들은 넘치고

플랫폼 런칭으로 성공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거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게 하려면 좀 더 운을 기대해봐야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판이라도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면 끝이다.

 

온라인 마케팅 방법은 솔직히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기는 쉽지만 잘 하기는 어렵다.

사람들을 잘 끌어모아서 그들이 그 안에서 즐겁게 놀게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어떻게 모아야하는지가 가장 큰 문제일 수밖에 없다.

 

아 정말 어려운 문제다. 온라인 시장은.

잘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을 거 같다.

우연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될 확률이 가장 큰 시장 아닐까?... 하는 생각만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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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에 대한 생각  (1)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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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피디 2013.10.21 1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피키캐스트 초기 페이지 삭제 사건때부터 쭈욱 보아왔습니다.
    참 뭐라 말하기 애매한 부분들도 있지만 잘못한 부분들도 있어서 명쾌한 해답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거저 먹겠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거대 플랫폼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까지도 내려가기도 합니다.

[노트북을 열며] 예산은 길이가 짧은 이불

[중앙일보] 입력 2013.10.14 00:55 / 수정 2013.10.14 00:55

잠자리에 들었다. 이불이 짧다. 어깨를 덮으면 발이 나온다. 발이 시리다. 이불을 끌어내려 발을 덮었다. 이번엔 어깨가 차다. 짧은 이불로는 발과 어깨를 모두 데울 수 없다. 결국 시린 발을 견디든지, 찬 어깨를 버텨야 한다. 이런 선택의 문제에 항상 맞닥뜨리는 게 나라의 예산이다. 예산은 ‘길이가 짧은 이불’과 같다. 성장이냐 분배냐, 복지냐 개발이냐 등 논란 속에서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물론 다 챙기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라 곳간 사정은 뻔하다. 항상 부족한 게 나라 곳간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14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에 두면서, (복지 등) 공약 이행을 최대한 추진하고, 건전 재정도 지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경제 활성화와 국정과제 이행, 재정 건전성 유지 등 세 가지 과제의 절충점을 찾느라 고생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의 말, 짧은 이불로 발과 어깨는 물론이고 머리까지 덮겠다는 뜻이다. 이불이 마법의 양탄자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면 좋으련만, 현실에 이런 이불은 없다.

 나라의 예산은 ‘돈값’을 해야 한다. 나랏돈의 씀씀이는 같은 돈을 민간이 사용했을 때보다는 사회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김태일,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반대면 굳이 나랏돈을 쓸 필요가 없다. 민간에 맡기면 된다. 2014년 예산안이 과연 돈값을 할 수 있을지 따져보자. 일단 돈을 쓰려면 먼저 채워야 한다. 곳간에 쌓이는 건 국민의 세금이다. 벌써 내년 곳간 사정이 비상이다.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보고 국세 수입이 218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찬물을 끼얹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예상보다 0.2%포인트 낮춰 각각 3.8%와 3.7%로 예상했다. 성장 폭이 줄면 그만큼 세금 수입도 줄게 된다. 수입이 줄면 씀씀이를 줄여야 하는데 이게 안 된다.

 106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복지 예산은 대통령 공약이 중심이라 신성불가침하다. 복지 비중이 너무 과하다는 비판을 의식했는지 성장 쪽에도 눈길을 주었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애초 계획보다 2조원 덜 줄여 23조3000억원을 책정했다. 들어올 돈은 빠듯해질 게 뻔한데 지출 리스트는 길게 늘여놨다. 이러니 빚을 낼 수밖에 없다. 원래 계획에도 내년 나라살림 적자 예상치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최대치인 25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이 적자가 내년에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적자는 빚으로 메워야 한다. 튼튼한 나라살림은 애초부터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었다.

 

 이불이 짧은 건 숙명이다. 발 시린 걸 감수할지, 어깨 찬 걸 받아들일지 결심을 해야 한다. 짧은 이불을 마법의 양탄자인 것처럼 포장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2014년 예산안은 조정돼야 한다. 철학이 담긴 예산이라야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

김종윤 뉴미디어 에디터

 

 

기사출처 :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10/14/12436788.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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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길이가 짧은 이불이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깊다!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달까! 저런 표현력을 늘리고 싶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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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세상보기

*CPI: <콘텐츠파워지수>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정비례한다’는 상식이(었)다. 과거 <모래시계> 같은 초대박 드라마는 길거리 유동인구에도 영향을 끼쳤다. 사람들이 드라마 시청을 위해 귀갓길을 서두르는 바람에, 술 약속을 덜 잡아 저녁 도심까지 한산해지더란 얘기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일반화는 이런 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터넷텔레비전(IPTV)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청하는 게 일반화됐고,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뉴스 보기 및 검색 등을 통해 각종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가 소화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이 ‘본방사수’의 필요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결국 시청률은 어떤 프로그램의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 중 하나로 격하됐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의 인기와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볼 방법은 없을까. 닐슨코리아와 씨제이이앤엠(CJ E&M)은 콘텐츠파워지수(CPI)를 공동 개발해 사용중이다. 콘텐츠파워지수는 해당 프로그램에 관한 뉴스 구독자 수(화제성)와 검색자 수(관심·참여도), 소셜미디어 버즈양(몰입도)을 종합해 산출한다. 앉아서 방송사가 보여주는 것만 보던 시절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하는 시대가 본격화한 셈이다.

6월 한 달 동안 드라마들의 콘텐츠파워지수를 살펴봤다. 뉴스 구독자와 소셜미디어 버즈양은 <구가의 서>가 각각 300만명, 1만890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검색량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86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토요일밤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는 케이블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에스엔엘(SNL) 코리아>가 압도적이었다. <세바퀴>와 <인간의 조건> 등 공중파 프로그램보다 뉴스 구독자, 검색량이 많게는 10배 이상이었다.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서는 <일밤­-아빠 어디 가>가 뉴스 구독자와 검색자 수에서 1위를 달렸고, 소셜미디어 버즈양은 <런닝맨>이 가장 많았다.

 

 

관련 기사 : http://www.hani.co.kr/arti/economy/it/5952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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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신문보다가 콘텐츠지수가 생겼다는 것을 봤던 거 같은데 최근에 시청률 얘기하다가 다시 생각나서 찾아봄.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시청률을 정확한 시청률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지수를 만들어내다니 굳굳. 소셜미디어 버즈양도 더해진 게 재밌다. 이제는 온라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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