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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키캐스트에 대한 생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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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은 길이가 짧은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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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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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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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뉴스피드에 피키캐스트에서 올린 컨텐츠가 뜨는걸 본적이 있을것이다. 친구중 누군가 공유를 했을수도 있고, 좋아요를 눌렀을수도 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00만명이라는 그 페이지가 지난 추석 페이스북 약관 위반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삭제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피키캐스트 측에서 삭제 당한 일이 부당하다며 좋아요를 다시 눌러달라고 얘기[1]하기도 하고, beSUCCESS에서 페이스북이 부당하게 스타트업을 차별한다는 요지로 “100만명 보유 페이지가 하루아침에 삭제, 페이스북과의 상생의 길은 어떻게 열릴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페이스북의 횡포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벤쳐기업이 피해를 본듯 싶지만, 실제 본질은 조금 다르다. 정확히 말하면, 삭제 당할만 했다. 논란이 되는 저작권 문제부터 시작해보자.

피키캐스트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컨텐츠는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들은 주로 유튜브 같은 곳에 올라와 있는 것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다시 피키캐스트 계정으로 페북에 재업로드하는 것들이다. 피키캐스트 측에서는 본인들이 “큐레이팅”을 한다고 하지만, 저건 큐레이팅이 아니라 그냥 저작권법 위반 불펌이다. 이러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 지난 9월 7일 피키캐스트 박성민 컨텐츠 팀장이 인터뷰에서 얘기한 것이 있다.

 

- 게시물의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이용자들이 제보하는 영상과 유튜브에서 끌어오는 영상은 정확히 출처를 밝히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 저작권 문제는 주요 방송사의 콘텐츠에서 발생한다. SBS 콘텐츠는 제휴를 맺어 자유로이 게시할 수 있는 일종의 독점권을 가졌다. KBS 역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에 있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CJ E&M 과는 영상들의 사전 바이럴부터 사후 바이럴까지 맡아 미디어 제휴의 형식을 통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MBC다.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있는 MBC는 이미 인기가 많은 상황이었기에 협약을 맺을 당위성을 찾지 못해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정말 정확히 출처를 밝히고 있을까? 새로 만들어진 피키캐스트2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보자. 이 자료는 1999년도에 만들어진 자료다. 여기에 출처가 있나? 좋아요 눌러달라는 얘기 말고 출처에 대한 얘기는 없다. 피키캐스트에 올라오는 동영상 컨텐츠는 대부분이 이런식이다. 혹여 출처를 밝힌다 하더라도 유튜브 영상을 그대로 다운로드 받아서 재업로드를 하는 일은 페이스북의 약관[2]뿐만 아니라 유튜브의 약관도 위반하는 일이다. 유튜브의 약관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귀하는 해당 콘텐츠에 대하여 본 서비스에서 YouTube가 표시한 “다운로드” 또는 그와 유사한 링크를 발견하지 않는 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면 안 됩니다. 귀하는 YouTube 또는 각 콘텐츠의 라이센서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목적으로도 콘텐츠를 복사, 복제(reproduce), 온라인으로 제공하거나 전자적인 방법으로 전송하거나, 발표, 각색, 배포, 전송, 방송, 전시(display), 판매, 라이센스 허여하거나 달리 이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불법을 저질러놓고 페이지가 사라졌으니 억울함을 알아달라고 하는것은 웃기는 일이다. 혹시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피키캐스트에서 원저작권자와 전부 협의를 하진 않았을까?’라는 희박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아보인다.

이런식으로 피키캐스트 측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한두개가 아니다. 대략 10개 정도의 페이지를 조금씩 다른 주제를 가지고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페이지들은 서로 태깅을 해주면서 좋아요를 올려가고 있고 말이다.

페이스북의 15초 광고 때문에 삭제됐다는 피키캐스트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자.

 

페이스북은 올해 9월 뉴스피드에 ’자동재생’되는 15초 <광고 동영상> 시범 서비스 시작.

피키캐스트가 미디어로서 성장을 지속할수록 페이스북에겐 주요 수익원에 대한 도전이 됨.

 

기존 피키캐스트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100만명 정도다. 그럼 페이스북의 전체 가입자수는 얼마나 될까? 대략 12억명 정도 된다. 피키캐스트의 광고가 대충 1,000만명 정도에게 도달한다고 생각하자.[3]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의 0.83% 정도 된다. 높게 쳐줘도 0.83%인데 페이스북이 그것때문에 광고 수익에 위협이 될까 우려해서 피키캐스트를 죽였다? 이 정도면 피해망상이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15초 광고는 피키캐스트의 동영상 포스트와는 상관이 없다. 사용자의 뉴스피드에 랜덤하게 뜨는 동영상 광고가 어째서 특정 페이지 관리자가 올린 동영상이랑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원저작권자와 컨텐츠 소비자 사이에서 불법으로 원작자의 컨텐츠를 올려놓고 컨텐츠 소비자와 원저작권자(방송사) 모두에게서 수익을 창출하는걸 보면 비슷한게 하나 떠오른다. 웹하드 업체들이다. 중간중간 광고를 삽입해서 구독자들을 수익화하고, 방송사들은 이미 독보적인 위치로 1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협약을 맺는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것도 아니고, 그냥 눈치빠르게 불펌을 좀 더 빨리 시작한 덕분에 말이다.

이런 기업에게 KOTRA에서 우수 스타트업이라면서 상을 준 것도 웃기는 일이다.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놓고, 밥상 주인이 숟가락 뺏어갔다고, 왜 뺏어갔냐며 소통을 해야하지 않냐고 하면 밥상 주인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까.

 

내용 출처 : http://ppss.kr/archives/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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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 첫 번째 페이지가 삭제당한 이후에 두 번째 페이지 역시 삭제당했다.

한 때 피키캐스트에서 많은 고민들을 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다.

많은 정보들을 골라서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온라인 큐레이팅 서비스는 분명히 많은 NEEDS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그 많은 데이터들이 삭제당했다는 것이 아쉽다.

그 많은 동영상들이 한 순간에 사라져 복구할 수가 없다. 수많은 이들의 공감과 이야기가 오갔던 곳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수 있는 매개, 매체의 역할을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을까.

다른 페이지들도 많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더 좋은 콘텐츠를 게시하기 위해 한 노력들은

이익을 창출하는 벤처기업이었다는 이유로 더욱 큰 욕을 먹어야 하는건가.

역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는 세웃동은 왜 아직까지 남아있는 걸까.

 

온라인 마케팅, 온라인 PR 시장은 결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최상의 선택이었겠지만 페이스북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었다는 것이 문제다.

피키캐스트는 피키캐스트 페이지를 놀이터라고 표현했지만,

그 놀이터는 결국 페이스북이라는 더 크고 넓은 놀이터에 있던 작은 놀이터였을 뿐이었고,

사람들은 피키캐스트 놀이터에 온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에서 발견했을 뿐이다.

 

결국 독자적으로 만든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잘 놀아주길 바라면 되는 건데..

interest.me의 부진에서 보듯 이미 네이버같은 포털도 있고 SNS 서비스들은 넘치고

플랫폼 런칭으로 성공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거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게 하려면 좀 더 운을 기대해봐야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판이라도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면 끝이다.

 

온라인 마케팅 방법은 솔직히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기는 쉽지만 잘 하기는 어렵다.

사람들을 잘 끌어모아서 그들이 그 안에서 즐겁게 놀게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어떻게 모아야하는지가 가장 큰 문제일 수밖에 없다.

 

아 정말 어려운 문제다. 온라인 시장은.

잘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을 거 같다.

우연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될 확률이 가장 큰 시장 아닐까?... 하는 생각만 할뿐.

 

 

'시사 - Knowledge is power > 제 생각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키캐스트에 대한 생각  (1) 2013.10.21
Trackback 0 And Comment 1
  1. 노피디 2013.10.21 12:53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피키캐스트 초기 페이지 삭제 사건때부터 쭈욱 보아왔습니다.
    참 뭐라 말하기 애매한 부분들도 있지만 잘못한 부분들도 있어서 명쾌한 해답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거저 먹겠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거대 플랫폼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까지도 내려가기도 합니다.

[노트북을 열며] 예산은 길이가 짧은 이불

[중앙일보] 입력 2013.10.14 00:55 / 수정 2013.10.14 00:55

잠자리에 들었다. 이불이 짧다. 어깨를 덮으면 발이 나온다. 발이 시리다. 이불을 끌어내려 발을 덮었다. 이번엔 어깨가 차다. 짧은 이불로는 발과 어깨를 모두 데울 수 없다. 결국 시린 발을 견디든지, 찬 어깨를 버텨야 한다. 이런 선택의 문제에 항상 맞닥뜨리는 게 나라의 예산이다. 예산은 ‘길이가 짧은 이불’과 같다. 성장이냐 분배냐, 복지냐 개발이냐 등 논란 속에서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물론 다 챙기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라 곳간 사정은 뻔하다. 항상 부족한 게 나라 곳간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14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에 두면서, (복지 등) 공약 이행을 최대한 추진하고, 건전 재정도 지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경제 활성화와 국정과제 이행, 재정 건전성 유지 등 세 가지 과제의 절충점을 찾느라 고생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의 말, 짧은 이불로 발과 어깨는 물론이고 머리까지 덮겠다는 뜻이다. 이불이 마법의 양탄자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면 좋으련만, 현실에 이런 이불은 없다.

 나라의 예산은 ‘돈값’을 해야 한다. 나랏돈의 씀씀이는 같은 돈을 민간이 사용했을 때보다는 사회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김태일,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반대면 굳이 나랏돈을 쓸 필요가 없다. 민간에 맡기면 된다. 2014년 예산안이 과연 돈값을 할 수 있을지 따져보자. 일단 돈을 쓰려면 먼저 채워야 한다. 곳간에 쌓이는 건 국민의 세금이다. 벌써 내년 곳간 사정이 비상이다.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보고 국세 수입이 218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찬물을 끼얹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 예상보다 0.2%포인트 낮춰 각각 3.8%와 3.7%로 예상했다. 성장 폭이 줄면 그만큼 세금 수입도 줄게 된다. 수입이 줄면 씀씀이를 줄여야 하는데 이게 안 된다.

 106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복지 예산은 대통령 공약이 중심이라 신성불가침하다. 복지 비중이 너무 과하다는 비판을 의식했는지 성장 쪽에도 눈길을 주었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애초 계획보다 2조원 덜 줄여 23조3000억원을 책정했다. 들어올 돈은 빠듯해질 게 뻔한데 지출 리스트는 길게 늘여놨다. 이러니 빚을 낼 수밖에 없다. 원래 계획에도 내년 나라살림 적자 예상치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최대치인 25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이 적자가 내년에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적자는 빚으로 메워야 한다. 튼튼한 나라살림은 애초부터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었다.

 

 이불이 짧은 건 숙명이다. 발 시린 걸 감수할지, 어깨 찬 걸 받아들일지 결심을 해야 한다. 짧은 이불을 마법의 양탄자인 것처럼 포장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2014년 예산안은 조정돼야 한다. 철학이 담긴 예산이라야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

김종윤 뉴미디어 에디터

 

 

기사출처 :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10/14/12436788.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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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길이가 짧은 이불이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깊다!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달까! 저런 표현력을 늘리고 싶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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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Gattaca,1997)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느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 전도서 7장 13절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다.” - 윌리암 게리린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생물 시간, 유전자에 대해서 배웠을 때 선생님이 이해를 돕는다며 보여주신 영화였다.

"말도 안돼"

영화를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

어떻게 유전자를 조작해서 원하는 자식을 태어날 수 있게 할까? 윤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 최근 다시 보니 곧 다가올 미래에는 충분히 현실가능한 일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윤리적으로는 여전히 납득할 수 없지만

혹시 지금도 충분히 가능한 일 아니야? 하는 생각이.

 

 

<이기적 유전자>가 떠올랐다.  

제대로 읽은 기억이 매우 오래전이지만 서평을 참고하자면.....

도킨스는 이 책에서“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했다. 인간이“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를 연장한 개념인 '밈'(문화 유전) 이론과 후속작 '확장된 표현형'의 선구적인 개념도 제시한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주요 쟁점(성의 진화, 이타주의의 본질, 협동의 진화, 적응의 범위, 무리의 발생, 가족계획, 혈연 선택 등)과 방대한 현대 연구 이론과 실험(게임 이론,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의 진화 실험, 죄수의 딜레마, 박쥐 실험, 꿀벌 실험 등)을 보여준다.

 

인간이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하지만

인간이 유전자를 조작해 설정된 인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과연 인간이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볼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일까?

우리가 자연을 바꾸려하면 자연도 우리를 바꾸려 할 것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여튼 끝없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영화와 책인 거 같다.

이 참에 이기적 유전자를 다시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다시 영화로 돌아오면, 영화에서 인상깊은 장면은 바로 이 수영씬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은 심장 질환에, 범죄자의 가능성을 지니고, 31살에 사망하는 것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에 좌절한 부모는 시험관 수정을 통해 완벽한 유전인자를 가진 그의 동생 안톤을 출산하게 된다.

 

 

그 빈센트와 안톤은 어린시절부터 수영시합을 벌여왔다.

결과는 항상 빈센트의 패배.

 

 

 

 

 

하지만 훗날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벌인 수영시합에서 빈센트가 승리하게 된다.

그는 여전히 열성이었지만 그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시 되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cgvchcgv&logNo=140166234225)

 

 

 

이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울컥울컥하던지.

결국 인간의 하고자하는 의지와 노력은 타고난 능력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

가슴 깊숙히 뜨거운 게 올라왔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말처럼, 노력하는 자는 이길 수 없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말지어다, 꼭 도달할 수 있나니!

그렇게 믿고 하루하루 버텨내는 것이 정답인 거 같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전진할 것!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고 간절하다면, 주변 사람들 모두 알기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간절한 자에게 서쪽에서 귀인이!

빈센트도 담당의사가 그가 열성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서도 우주선에 탑승시켜줬으니 말이다.

그는 그렇게 그가 원하던 우주인이 되기 위해 지구를 떠난다.

물론 그가 약한 심장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르지만

난 그가 우주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오래도록 일했으리라고 믿고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집념과 끈기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낀다.

물론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인간 모두가 가진 그 뜨거운 불씨를 믿는다.

나도 전진해야지, 두려워말고!

 

 

 

 

 

마지막 장면에서 빈센트가 전한 말:)

 

 

 

 

 

 

 

 

 

+덧>

1997년 영화지만 지금 봐도 옛날 느낌 드는 것 없이 아주 세련됐다.

무엇보다 에단 호크와 주드 로 콤비라니. 아름답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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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세상보기

*CPI: <콘텐츠파워지수>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정비례한다’는 상식이(었)다. 과거 <모래시계> 같은 초대박 드라마는 길거리 유동인구에도 영향을 끼쳤다. 사람들이 드라마 시청을 위해 귀갓길을 서두르는 바람에, 술 약속을 덜 잡아 저녁 도심까지 한산해지더란 얘기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일반화는 이런 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터넷텔레비전(IPTV)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청하는 게 일반화됐고,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뉴스 보기 및 검색 등을 통해 각종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가 소화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이 ‘본방사수’의 필요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결국 시청률은 어떤 프로그램의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 중 하나로 격하됐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의 인기와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볼 방법은 없을까. 닐슨코리아와 씨제이이앤엠(CJ E&M)은 콘텐츠파워지수(CPI)를 공동 개발해 사용중이다. 콘텐츠파워지수는 해당 프로그램에 관한 뉴스 구독자 수(화제성)와 검색자 수(관심·참여도), 소셜미디어 버즈양(몰입도)을 종합해 산출한다. 앉아서 방송사가 보여주는 것만 보던 시절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하는 시대가 본격화한 셈이다.

6월 한 달 동안 드라마들의 콘텐츠파워지수를 살펴봤다. 뉴스 구독자와 소셜미디어 버즈양은 <구가의 서>가 각각 300만명, 1만890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검색량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86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토요일밤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는 케이블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에스엔엘(SNL) 코리아>가 압도적이었다. <세바퀴>와 <인간의 조건> 등 공중파 프로그램보다 뉴스 구독자, 검색량이 많게는 10배 이상이었다.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서는 <일밤­-아빠 어디 가>가 뉴스 구독자와 검색자 수에서 1위를 달렸고, 소셜미디어 버즈양은 <런닝맨>이 가장 많았다.

 

 

관련 기사 : http://www.hani.co.kr/arti/economy/it/5952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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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신문보다가 콘텐츠지수가 생겼다는 것을 봤던 거 같은데 최근에 시청률 얘기하다가 다시 생각나서 찾아봄.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시청률을 정확한 시청률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지수를 만들어내다니 굳굳. 소셜미디어 버즈양도 더해진 게 재밌다. 이제는 온라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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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릴까 봐’ 질문 못하는 한국의 교실 - 시사인

 

 

교육이 문제라고, 학교가 문제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정작 관심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에만 머문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어떤 일상이 펼쳐지고 있을까. 대개가 그곳을 거쳐왔지만 제대로는 알지 못하는 이야기. 굳이 대안을 말하려 애쓰지는 않기로 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다섯 필자가 ‘교육 현장의 속살’을 날것으로 전하는 새 연재를 시작한다.

나는 배움이란 여행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자신이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만나기 위해 아예 낯선 땅으로 떠나는 것도 여행이고, 자신의 주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반경 10마일(약 16㎞)의 산책 가능한 거리 안에 있는 경치와 인간의 칠십 평생이 가지는 공통점이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익숙한 일상 안에서도 끊임없이 몰랐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단언컨대, 여행의 재미는 발견의 재미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대다수는 가이드북이 알려준 대로 이미 알고 있던 것이 거기 진짜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러 온 경우가 많다. 다비드 상이 거기에 있고,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거기에 있다. 그 게르니카와 다비드를 보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어떤 것, 즉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확인만 하고 가버린다. 이런 여행에는 배움이 없다. 배운 것이 없으니 여행을 다녀와서도 할 말이 없다. 새로운 것을 경험했으면 무궁무진하게 할 이야기가 많아야 하는데 아는 것만 확인하고 왔으니 여행의 끝에 이야기의 빈곤만 실감한다.

‘우수한’ 자가 아니라 ‘무지한’ 자가 환영받아야


한국의 교육은 이렇게 발견이 아니라 확인하러 다니는 여행과 비슷하다. 여행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배움은 자신이 지금까지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무지한 자로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앎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기에 배우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지를 드러내는 ‘용기’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교실이 무지를 드러내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용기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수한 자’가 아니라 ‘무지한 자’가 환영받을 때 그 공간은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 교실에서 배우는 자가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말하기가 무엇인가? 질문이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그림 박해성</font></div>  
ⓒ그림 박해성

그러나 한국의 교실에서 질문은 억압되고 있다. 수업을 마치면서 질문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가만히 있는다. 재미없는 수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이 흥미진진하게 듣는 수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다 알아들어서 질문이 없을 리가 없다. 학생들과 왜 수업 시간에 질문하지 않는지를 이야기해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것은 ‘쪽팔릴까 봐 겁이 나서’였다. 수업을 듣다 보면 ‘저건 아닌데?’나 ‘어 저건 왜 저렇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든다. 그런데 그 순간 대부분 이걸 질문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망설이게 된다고 한다. 한국의 학교에서는 ‘그것도 모르냐’는 핀잔에서부터 ‘그걸 질문이라고 하느냐?’는 조롱까지를 감수해야 겨우 질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한번쯤은 이런 ‘개망신’당한 경험이 있기에 학교에서 배운 것은 ‘모르면 질문하면 안 되는구나’ 하는 교훈이라는 것이다.

질문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 된 이유는 한국의 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무지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시험이다. 시험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기 위해 치르는 게 아니라 아는 것이 무엇이고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치른다. 그래서 시험을 치고 나면 ‘알았다/몰랐다’가 아니라 ‘맞았다/틀렸다’고 말한다. 모르는 것은 틀린 것이기 때문에 절대 드러내서는 안 되고 그것은 감추어야 한다. 그러니 질문을 하는 것은 꺼려진다. 한국의 교실은 발견의 재미는 사라지고 확인의 강박에만 시달리는 여행과 꼭 닮았다.

 

기사 출처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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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의 강박" 우리나라 교육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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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노래지만 요즘 무한반복 중인 노래 중 하나.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취준생들에게도 공감가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ㅠㅠㅠ

수능도 다가오는 수험생들에게도 ㅠㅠㅠㅠㅠㅠㅠ

조금만 가면 돼!!! 모두!!!

 

 

 

일리닛 - 조금만 가면 돼

 

산을 많이 넘어, 강을 많이 건너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좀만 가면 돼, yeah man
좀만 가면 돼, ey
끊임없이 걸어, 틀림없이 열려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얼마 안남았네, yeah man
얼마 안남았네, ey

하루에 몇번, I do it all day
쏟아내 엄청, 수십번 넘게
U naw mean, 너덜거리는 내 공책
침을 튀겨대지 녹음실 허공에
손 떼지 못해 10년 넘은 버릇
인정할께 오랫동안 지쳐버린 걸음
앨범전엔 내 사람들 피쳐링이 전문
결과물 없이 금방였지 잊혀지는 것은
비춰지던 모습 뭐든간에 이게 나
미친듯이 목 말랐던 나의 미래야
지뢰밭에서 금을 캐
California gold rush, 그래 그 느낌
다만 다른건, 발목을 걸었다는것
걱정없지 원래 큰 그릇은 늦게 차는법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맘을 따라서
좀만 가면 돼, 거의 다왔어

산을 많이 넘어, 강을 많이 건너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좀만 가면 돼, yeah man
좀만 가면 돼, ey
끊임없이 걸어, 틀림없이 열려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얼마 안남았네, yeah man
얼마 안남았네, ey

신비로운 시간의 세계
10대 땐 굼벵인데
20대 중반엔 KTX
30대 되고 나니까 비행기 돼
맨뒤에는 뭘까, 상상 못한 걸 타겠지
시계 초침은, 점점 빨리 돌아가겠지
그럼 내가 할수 있는건,
하나뿐야 지금 ride 즐기는것,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원없이 해대
멈추지 않고 달려 빨간불 못보는 색맹
여태껏 제대로 달리지 못했더니
발이 근질거려 풀어낸 모래 주머니
I fly up, 다 왔어 정상 근처
진심으로 힘든 것도, 즐겨, 긍정
Yes I'm right here, and I'm going there
잘봐, 난 하고 싶은건 꼭해

산을 많이 넘어, 강을 많이 건너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좀만 가면 돼, yeah man
좀만 가면 돼, ey
끊임없이 걸어, 틀림없이 열려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얼마 안남았네, yeah man
얼마 안남았네, ey

까만 밤이 나의 펜 끝에 모이네
나무가 죽어서 만들어진 종이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 왼종일해
It feels good, that's why I'm going again
쉬운건 별로 없고 아쉬운건
많지만 이게 내 최고의 치유법
친구들아, 이제 좀만 가면 돼
다 왔어, 얼마 안남았네

산을 많이 넘어, 강을 많이 건너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좀만 가면 돼, yeah man
좀만 가면 돼, ey
끊임없이 걸어, 틀림없이 열려
사람들은 내게 물어 너 아직 멀었냐고
얼마 안남았네, yeah man
얼마 안남았네, 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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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ing Egg 스탠딩 에그!

내가 요즘 제일 많이 듣고 있는 음악입니동. 힐링쏭이로구나아아아ㅏ *_*

이번에 새 앨범 나왔는데 역시나 좋다.

이건 예전 앨범인데, 앨범 커버도 참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실제로 이렇게 생겼었군!

 

 

 

 

이번 앨범 Shine도 만세!!!!

(하지만 난 여전히 Stay away와 넌 이별 난 아직이 최고라고 생각!!)

 

 

<벅스에서 퍼온 앨범 곡 소개내용>

어둠을 뚫고 들어오는 한줄기 ‘빛’처럼 환한 위로를 안기는 스탠딩에그의 정규 세 번째 앨범 ‘Shine`

새로우면서도 여전한 그들의 음악.
데뷔한지 3년여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쿠스틱 뮤지션으로 자리 잡은 스탠딩에그가 한결 깊어진 감수성과 그들의 장점인 대중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믹스한 정규 3집 앨범 ‘Shine`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 ‘shine`은 그동안 그들이 줄곧 선보였던 기존의 어쿠스틱 위주 사운드와는 다르게 브릿팝 사운드를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 변화는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음악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처럼 느껴진다. 스탠딩에그의 맑고 투명한 멜로디는 여전하고, 특유의 ’아련한 감성‘도 명불허전이기에 오히려 스탠딩에그가 늘 전해주던 감성들을 그저 조금 새로운 그릇에 담아낸 느낌이다. 안전하면서도 세련된 ‘진화’란 이런 것이 아닐까.

1. Runner`s High
연인을 만나러 가는 이의 설레는 마음을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극한을 뛰어넘을 때 느끼는 쾌감인 runner`s high에 비유한 곡으로 지난 앨범의 run away보다 한층 더 세련된 사운드와 스탠딩에그 특유의 달콤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첫 트랙부터 스탠딩에그 음악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곡

2. In My Dream
이 곡은 스탠딩에그 표 결혼식 축가로 결혼식 전날 밤에 꾼 꿈속에서 십 년 뒤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그 이야기를 결혼식에서 전하며 그 꿈 속에서의 모습처럼 십년 뒤에도 여전히 사랑하겠다고 고백하는 로맨틱한 가사와 80년대 모타운 사운드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따뜻함과 달콤함이 느껴진다. 이번 앨범 최고의 로맨틱 넘버.

3. 나 오늘따라
헤어짐을 긍정하려다가도 그 사람을 다시 한 번 붙잡고 싶어진다는 공감 백퍼센트의 가사와 록발라드의 작법과 브릿팝의 작법이 교묘하게 섞여있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절한 발라드 넘버로, 에그 2호의 덤덤한 듯 절제된 보컬과 기타리스트 고태영의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져 애잔함을 배가시킨다.

4. Once Again
스탠딩에그의 여러 객원보컬들 중 가장 스탠딩에그의 음악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3rd coast의 한소현이 다시 한 번 객원보컬로 참여한 트랙으로 스탠딩에그의 곡들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곡이다. 달콤한 어쿠스틱 R&B 선율과 아련한 가사가 어우러져 한 번 더 따뜻하면서도 투명한 스탠딩에그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5. 있잖아 궁금해
2집 때부터 함께 한 객원보컬 예슬이 객원보컬로 참여한 곡으로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화사한 음색이 돋보인다.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먼저 고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여자의 마음을 담은 가사에 샹송 같은 느낌의 달콤한 멜로디가 얹어져 묘한 감흥을 준다. 이번 앨범에서 ‘once again’ 과 함께 기존의 스탠딩에그 음악과 가장 비슷한 느낌의 트랙.

6. Keep Going
작년에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었던 곡으로 오래 만난 연인들 사이의 힐링송으로 주목을 받았던 컨트리 스타일의 곡이다. 경쾌한 리듬과 밝고 예쁜 멜로디, 어쿠스틱 기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

7. 먼지를 털어내고
가장 오랫동안 스탠딩에그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객원보컬 windy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발라드 넘버로 windy의 데뷔작이었던 ‘앓이’를 연상시킨다. 후반부 코러스와 함께 웅장한 느낌으로 변화를 주는 곡으로 지금 헤어지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스탠딩에그 특유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늘 이별의 슬픔보다는 재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노래하는 그들의 가사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곡.

8. Never Forget You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인 길은경(건반), 신석철(드럼), 고태영(기타), 고신재(베이스)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는 세련된 트랙으로 절제된 감성과 멋진 연주가 어우러진 곡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잔잔한 트랙으로 국내 가요에서는 정말 듣기 힘든 베이스 기타 솔로연주가 가미되어 베이스 기타라는 악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처음 도입부의 멜로디는 이번 앨범의 다른 수록곡 중 한곡의 멜로디 일부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는데, 가사를 보면서 어느 곡의 파트를 모티브로 했는지 찾아보는 것도 숨은 재미.

9. 너라는 축제
이번 shine 앨범 전체에서 가장 강렬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트랙으로 ‘나에게는 너 하나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축제’라는 로맨틱한 가사와 한 번 들어도 귀에 감기는 후렴구 멜로디, 폭발적인 사운드가 오랜 여운을 갖게 한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처음 썼던 곡이라고 하는 만큼 스탠딩에그가 이번 앨범에서 의도했던 ‘새로운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10. 오래된 노래
‘keep going’과 함께 이번 앨범에 다시 수록된 디지털 싱글 중 한 곡으로 80~90년대의 포크락 사운드를 재연한 발라드 넘버. 이제는 듣기 힘들어진 80~90년대 느낌의 감성적인 가요에 대한 스탠딩에그의 애정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오래전 연인과 함께 듣던 노래를 우연히 거리에서 듣게 되는 상황에 대한 애잔한 가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받았다. 모든 연령층이 두루 좋아할 수 있을만한 트랙.

11. 눈부시다
스탠딩에그 정규 앨범의 마지막 곡은 언제가 가장 여운이 오래 남는다. 잔잔한 피아노로 시작해 브릿팝 사운드의 후주로 막을 내리는 이 곡은 1집의 마지막 곡 ‘가슴 아픈 말’, 2집의 마지막 곡 ‘모래시계’를 잇는 스탠딩에그 표 브릿 팝 발라드로 ‘헤어진 후에 생각하는 네 모습은 더욱 눈부시다’는 가사로 헤어진 후 잠이 오지 않는 주인공의 마음을 표현했다. 스탠딩에그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굳이 자극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잔잔한 표현만으로도 듣는 이들의 감정을 강하게 흔드는 세심함이 아닐까.

http://music.bugs.co.kr/album/390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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